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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세 차례 요로 감염 오진 끝에 대장암 4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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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세 차례 요로 감염 오진 끝에 대장암 4기 진단

문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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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불편감·배변 습관 변화는 경고 신호, 40세 이상 성인 철저한 검진 필요

  영국의 조이 가드너-로슨(36) 씨는 지난해 8월 갑작스러운 허리 아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한 달간 항생제 처방을 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복통까지 동반되며 응급실 방문 권고를 받았다.
초기 검사에서 신장 결석과 요로 감염 가능성이 지목됐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전신 CT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장 내 5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의사들은 이를 대장암 4기로 진단했으며, 가드너-로슨 씨는 “최대 4년 동안 암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들었다. 정말 무섭다"라며 세 차례 요로 감염으로 오진된 경험을 강조했다. 현재 그녀는 여섯 번째 항암화학 치료를 앞두고 있다.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

  대장암은 대장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장 출혈로 인한 빈혈, 식욕부진, 체중 감소, 배에서 평소 느껴지지 않던 덩어리, 배변 습관 변화, 혈변, 복부 불편감 등은 주요 경고 신호로 꼽힌다. 특히 40세 이상 성인에서 이 같은 변화가 지속되면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대장암의 주요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나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섬유질·칼슘·비타민D 부족, 튀기거나 굽는 조리법, 운동 부족 등이 있으며, 가족 중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 병력이 있을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진단은 대장 내시경을 통한 조직 검사로 확정되며, 병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 암은 내시경 절제술 또는 수술로 치료 가능하고, 2기·3기 환자는 수술 후 보조 항암 치료로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모호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며 “40세 이상 성인은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나리 기자
theway_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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