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본격 무더위 시작, 19일부터 전국 차례로 장맛비”
기상청은 6월 18일(화) 오전 발표한 예보관리포트를 통해 무더위와 함께 19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지역별 강수 강도와 시점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김채연 예보분석관은 이날 예보 리포트에서 “18일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서풍 유입으로 기온이 올라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야외활동 시 수분 섭취와 더위 대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특히 기온 상승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보았다.
한편, 19일 오후부터는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과 21일 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고,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고기압과의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특히 20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며, 시설물 피해, 산사태, 침수, 교통 혼잡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이번 비는 동서 방향으로 길고 남북 폭이 좁은 정체전선의 특성상, 강수 구역이 한정되면서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매우 클 수 있다. 기상청은 “예보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강수는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비로 풀이되며, 향후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흐름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수 양상도 달라질 수 있어, 기상 변화에 대한 면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