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제22기 민주평통 공식 출범, '변화·혁신' 기조... 이해찬 수석부의장 임명

박시형 기자
입력
이재명 대통령, 자문위원 22,824명 위촉... 청년 30.5%, 여성 40% 이상 '역대 최고'

이재명 대통령이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이끌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자문위원 22,824명을 위촉하며, 제22기 민주평통이 공식 출범했다.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와 함께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부의장, 운영위원, 협의회장 등 제22기 지도부 구성도 완료됐다.

■ 청년 30.5% · 여성 40%... 역대급 인적 구성 '혁신'

이번 제22기 민주평통은 '국민주권정부의 통일정책 자문 헌법기관'으로서의 변화와 혁신에 중점을 뒀다.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평화·통일 원칙에 충실하고 국민통합에 부합하는 인사들을 발굴·위촉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할 점은 청년과 여성 위원의 비율이다. 제21기보다 840명(3.8%) 증원된 총 22,824명의 자문위원 중, 18~45세 청년 자문위원이 6,017명(30.5%)에 달하며 여성 위원 비율도 40% 이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 참여공모를 1,500명으로 확대하는 등 통일 논의에 다양한 세대의 참여를 보장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국내 위원은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066명과 직능대표 15,721명을 더한 18,787명이며, 해외 위원은 137개국 4,037명으로 구성됐다.

■ 개그맨·발레단원까지... K-Culture 인재로 '글로벌 공공외교' 강화

해외 자문위원단은 평화통일 공공외교 및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에 기여할 인사들로 채워졌다.

특히 재외공관별 공모 및 추천위원회를 통해 2,757명(68.3%)을 위촉하여 추천 과정의 민주성을 높였다. 거주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등 K-Culture와 연계한 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통일 네트워크 강화를 꾀한다.

국내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18세 고등학생, 방송국 공채 개그맨, 고려인 출신 기업인 등이, 해외에서는 볼쇼이발레단 단원, 재즈 피아니스트, '한글 투표용지 도입 캠페인' 기획자 등이 포함되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전망이다.

한편,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오는 11월 5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제22기 민주평통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과 중점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시형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