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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국회의장 경선 돌입…김태년·조정식·박지원 3파전

강동주 기자
입력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방청 온 학생들이 본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방청 온 학생들이 본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경선은 김태년·조정식·박지원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며, 사상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11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뒤, 13일 국회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전체의 20%, 의원 투표는 80% 비중으로 반영된다.

 

국회 관례상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만큼, 민주당 경선에서 선출되는 후보가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5선의 김태년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성과를 만드는 국회가 필요하다"며 의장 직속 '민생경제전략회의체'를 신설해 여야와 정부, 산업계가 함께 국가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6선의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친명계 핵심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는 "집권 여당 출신 국회의장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은 풍부한 정치 경험과 개혁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정치도 결국 완성도가 중요하다"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주요 개혁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선거는 기존 의원 투표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도입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원 표심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민심의 흐름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국회 부의장 선거에도 여야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인순 의원과 민홍철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박덕흠 의원과 조배숙 의원이 각각 당내 선출 절차에 나선다.

 

남인순 의원은 국회 개혁과 민생 입법 완수를 강조했고, 민홍철 의원은 당의 정책 방향을 입법 성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거대 양당의 대립 속에서도 소수 정당의 권리를 존중하는 국회 운영을 약속했으며, 조배숙 의원은 보수정당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에 도전해 포용과 다양성을 확대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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