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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소청’ 놓고 내부 충돌…장동혁 “재선거 목표” vs 원내지도부 “별개 사안”

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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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기한 선거소청을 둘러싸고 당내 엇갈린 해석이 나오면서 지도부 간 이견이 표면화되고 있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목표는 전국 재선거”라고 밝힌 데 대해 원내 지도부가 즉각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으면서 ‘투톱 불협화음’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선거소청 제기 의미를 설명하며 “선거소청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전국 재선거를 목표로 계속 싸워나가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선거소청으로 다툴 수 있는 부분은 다투되, 재선거 추진을 목표로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법조인 출신 일부 의원들 역시 “선거소청이 재선거로 가는 법적 절차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원내 지도부는 이러한 해석에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 측은 “장 대표 개인 생각”이라며 “재선거를 전제로 한 결정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원내 관계자들도 “선거소청은 선거 과정의 위법 여부를 검증해달라는 절차일 뿐 재선거 요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선거소청의 당사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재선거를 염두에 둔 절차는 아니다”라는 취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지도부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민적 논란이 커지는 만큼, 우선적으로 선거관리 과정의 문제를 규명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역시 앞서 이번 사안을 두고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선거소청이 인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청이 기각될 경우 법원에 선거무효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대법원 단심으로 진행돼 최종 판단까지 최대 180일이 소요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과정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재선거 추진을 둘러싼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간 노선 차이가 지속될 경우, 향후 대응 전략을 놓고 추가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장 대표는 별도로 ‘6·3 재선거 실시 특별법’ 추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회 과반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소청과 재선거 주장이 법적으로는 분리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같은 흐름으로 읽힐 수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메시지 정리가 되지 않으면 혼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주 기자
soycrab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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