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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함지산 도심형 산불...35년 만에 발생, 건조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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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함지산 도심형 산불...35년 만에 발생, 건조경보 발령

문나리 기자
입력
35년 만의 대구 도심형 대형 산불, 건조·강풍 속 확산 우려

 대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도심 형태로 이어져 35년 만에 발생한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서는 현재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이며, 강한 바람이 불어 확산 위험이 높습니다.

 대구 지역에는 현재 건조 경보가 발령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산지와 강릉 동해 태백 등 동해안 지역과 충북, 경북 동해안 지역에도 건조경보가 발효돼 있으며, 대구 역시 건조경보입니다. 건조주의보는 서해안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에 내려졌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남부와 동부, 대전 등이 해당됩니다.
 

 대구 지역에는 밤사이 바람이 조금 잦아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불 현장에는 밤사이 평균 풍속 초속 1∼6m,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내일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며, 산림청은 오전에 바람이 약해지는 때를 봐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안타깝게도 비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이번 대구 도심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1990년 이후 35년 만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발생한 대형 산불로는 지난달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 이어 네 번째인데, 이번 산불은 양상이 다릅니다. 앞서 난 산불은 울창한 산림을 중심으로 났지만, 이번 대구 산불은 도심 주변에서 발생한 도심형 산불이라는 특징입니다. 민가 등으로 불길이 내려올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산림청은 오늘 밤에는 야간에도 투입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등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문나리 기자
theway_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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