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향한 온정(溫情)"… 은평구 진관동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김장으로 겨울을 녹이다

(한국시민방송 = 노정호 기자) "김장은 단순한 반찬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추운 겨울, 우리 이웃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일입니다. - 노현주 회장"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는 붉은 양념과 배추, 그리고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 찼다. 진관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노현주)가 주관한 ‘2025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현장이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지역 내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몰은평점의 후원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인 새마을부녀회가 주축이 되어 이틀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노현주 진관동 새마을부녀회장의 헌신적인 리더십이 단연 돋보였다. 노 회장은 행사 며칠 전부터 배추와 양념 등 식재료 검수를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행사 당일 새벽부터 현장에 나와 회원들을 격려하고 가장 고된 작업을 도맡아 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었다.
현장에서 만난 노현주 회장은 고무장갑을 낀 채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노 회장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회원들과 봉사자들의 땀방울이 모여 만들어진 이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밥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의 열정에 지역 사회 리더들도 힘을 보탰다. 한성열 진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과 양정민 진관동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아 일손을 거들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한성열 위원장은 "지역 봉사의 최전선에서 늘 앞장서 주시는 노현주 회장님과 부녀회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양정민 진관동장 또한 "민관이 하나 되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진관동의 희망을 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정성껏 버무려진 김장 김치는 박스에 정갈하게 포장되어, 진관동 관내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되었다. 주민들은 "매년 잊지 않고 챙겨주는 부녀회 덕분에 올겨울도 든든하다"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진관동 새마을부녀회는 이번 김장 나눔 외에도 노현주 회장을 필두로 반찬 봉사, 환경 정화 활동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2025년 겨울의 문턱, 진관동은 이들이 쏘아 올린 나눔의 불씨로 그 어느 곳보다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