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청년에게,
나는 명절이 되면 늘 고향을 가는데 돌아가지 않는 사람들이다. 흩어져 있던 가족이 모이고, 안부가 오가고, 밥상 앞에 사람이 둘러앉는다. 그런데 이 풍경이 누구에게나 반가운 건 아니다.
돌아갈 곳이 마땅치 않거나 사정상 도시에 남는 청년에게는 추석은 오히려 그저 같은 날이며 혼자 있으면서 무언가를 준비해야하는 달이기도하다.
그래서 나는 이런 시기일수록 '혼자여도 기댈 데가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긴다. 이에 서울과 강북에는 1인가구, 그중에서도 청년 1인가구가 쓸 수 있는 지원이 마련되어 있는데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고 신청하려면그 정보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강북구는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일인일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작년 1기를 바탕으로 올해 2기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 이름을 들으면 밥이 떠오를수도 있지만, 외로움이나 관계 단절로 힘든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집단상담과 여가 활동, 관계망 형성을 묶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과 중장년을 한자리에 모아 세대를 섞고 함께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혼자 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경제교육을 운영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데, 소비며 저축이며 혼자 살림을 꾸릴 때 꼭 필요한 것들을 다룬다. 여기에 '1인가구 멘토링'도 있어 자신의 조건과 여건 등에 맞추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먼저 혼자 살아본 사람이 멘토가 되어 생활 정보와 조언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자취 초년생 청년이라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립이 이미 깊어진 경우를 위해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만이 아니라 그 가족까지 대상으로 넓히며 부모가 자녀의 상태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도 있다.
혼자 방에 머무는 청년에게 곧장 손을 내밀기 어려울 때, 가장 가까운 가족을 먼저 준비시키는 것이다.
이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찾는 방법으로는 '청년몽땅정보통'에는 주거 상담부터 1인가구 정책, 각종 프로그램 소식이 모여 있고 이미 정보를 빠르게 찾는 이들은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
또한, 센터에서는 청년지원매니저와 직접 상담하며 나에게 맞는 정책을 안내받을 수 있고, 서울시 1인가구 관련 사업은 '씽글벙글 서울 (서울 1인가구 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막막하다면, 일단 이런 창구에 한 번 접속해보는 것. 그게 첫걸음이다.
혼자 사는 청년을 위한 지원은 마음 돌봄, 생활 교육, 정보 안내까지 이미 여러 방향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잡을 수 없다.
힘들 때일수록 사람은 안으로 움츠러들기보다 나에게 맞는 다양한 지원 정보를 찾고, 안이 아닌, 밖으로 나가 정보를 나누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