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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84.9·채널 4개…청년이 켠 연신내 '보이는 라디오'

정도운 편집국장
입력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사업 제1회 콜라보 페스타 '연보라', 10월 3일 GTX연신849 광장

FM 84.9. 10월 3일 하루, 은평구 연신내 광장이 하나의 라디오가 된다. 주파수를 맞춘 건 은평의 청년 문화기획자들이다.

 

(사)청년문화진흥원은 제1회 콜라보 페스타 「청년+N세대」 연신내 보이는 라디오 「연보라」를 10월 3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GTX연신849 광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으로 열린다.

▲ 연신내 보이는 라디오 「연보라」 포스터. (사진제공=(사)청년문화진흥원)

연보라는 은평의 청년 문화기획자들이 여러 세대의 이웃과 함께 만든 세대공감형 지역문화축제다. 청년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부터 중장년·어르신까지 누구나 문화로 어울리는 자리를 목표로 한다.

 

콜라보 페스타는 이름 그대로 협업의 축제다. 청년이 기획을 맡고, 다른 세대가 이야기와 손기술로 함께한다. 주민은 자신의 기억을, 지역 협동조합과 공방은 솜씨를 보탰다.

축제는 청년기획단이 직접 설계했다. 기획단은 8월부터 파트별로 모여 프로그램 구성과 섭외, 공간 배치, 현장 운영까지 준비해 왔다.

 

기획의 중심에는 '보이는 라디오'가 있다. 라디오가 사연과 음악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을 이어 왔듯, 세대의 기억과 노래를 한 방송 안에 모으자는 구상이다.

채널은 네 개다. 무대에서는 국악과 힙합, 트로트, 밴드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이 저녁까지 이어진다. 관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순서도 마련됐다.

 

갤러리에서는 은평 주민들이 들려준 연신내의 기억을 청년 작가들이 작품으로 풀어낸 전시가 열린다. 관람객도 자신의 기억을 엽서에 남겨 전시에 보탤 수 있다.

체험 부스에서는 사진 인화와 전통 매듭, 한지 소원등 만들기, 옛 놀이로 겨루는 세대 대결을 즐길 수 있다. 마켓에서는 공예품과 소품을 선보이는 부스들이 손님을 맞는다. 체험과 마켓은 오후 6시까지, 무대는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손지은 (사)청년문화진흥원 이사장은 "연보라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여러 세대의 이웃이 기억과 솜씨를 보태 완성한 축제"라며 "연신내 광장에서 세대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 문화를 만드는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당일 누적 방문객을 약 1,000명으로 내다봤다. 특별한 준비 없이 들러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자유 참여로 꾸렸다. 기획단이 두 달 가까이 맞춰 온 주파수가 이제 연신내 광장에서 켜진다.

 

10월 3일, 연신내에서 어떤 이야기가 흘러나올지 들어볼 차례다.

정도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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