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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바이에른에서 밀려나는 분위기 속에서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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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바이에른에서 밀려나는 분위기 속에서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

문나리 기자
입력
'반값 매각' 고려하는 바이에른
 요나탄 타 영입 임박에 김민재 입지 흔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이적 1년 만에 팀 내 입지를 상실하며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이미 김민재를 다음 시즌 구상에서 제외한 상태이며, 이적을 위한 협상도 사실상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약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통해 나폴리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바이에른은 그의 이적료를 약 3,000만 유로 수준까지 낮춰 반값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구단 내부의 신뢰가 크게 흔들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트란스퍼마르크트는 바이에른의 2024-25시즌 예상 라인업에서 김민재를 제외하고 요나탄 타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제시했다. 타는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트레블을 이끈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 현재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다.

 

  실제로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디 애슬레틱 등은 바이에른이 요나탄 타의 만능성과 빠른 발을 높게 평가해, 에릭 다이어 이적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타 역시 최근 팬들과의 작별 인사를 통해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더 이상 언터처블한 존재가 아니다”며 “구단은 그의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고, 실제로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폴크 역시 “김민재는 매력적인 제안이 오면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며 선수 본인의 의지도 기울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는 이탈리아가 거론되고 있다. 타오르미나 뉴스24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김민재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나폴리 시절 영입했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있는 팀으로, 이 인연이 이적 성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고, 이 활약이 바이에른 이적의 계기가 됐다. 그러나 바이에른 이적 이후 부상과 폼 저하 속에서 독일 현지 평가는 냉담하다. 바이에른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최근 선정한 리그 베스트 11에서 김민재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언론들은 ‘핵심 전력에서 밀려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그는 시즌 중 부상을 안고도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현재 구단은 이를 높이 평가하기보다는 전력 외 자원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향후 이적시장 개막과 함께 김민재의 향방은 더욱 빠르게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나리 기자
theway_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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