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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중장년의 경쟁력은 이미 축적되어 있다.

송연미 기자
입력

AI 시대, 중장년의 경쟁력은 오히려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삶의 근육이 단단히 축적된 중장년은 이미 충분한 자산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태도,

갈등을 피하지 않고 다뤄본 경험,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

이처럼 사람과 관계를 다루는 역량은 책으로 배운 기술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진 인간의 강점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치열한 시간과 경험은 대변혁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자산이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중장년은 실행의 자리를 넘어 선택하고, 판단하고, 기획하는 역할로 확장해 나갈 시점에 와 있다.

AI 시대에도 결정의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다.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AI는 뛰어난 도구이지만, 방향을 정하고 책임을 지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그래서 지금 더 중요해지는 것은 기술 숙련도가 아니라 정체성, 목적성, 방향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다. 자신의 기준이 명확할수록 AI는 일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삶과 일을 정리해 주는 파트너가 된다.

 

특히 50·60대 중장년이 자신의 경험과 통찰에 AI를 결합할 때 그 시너지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현장을 읽는 감각, 사람을 이해하는 힘, 그리고 판단의 깊이에 AI의 속도와 정보력이 더해질 때 새로운 경쟁력이 만들어진다.

중장년은 뒤처진 세대가 아니다. 결합할수록 강해지는 세대이다.

AI 활용의 핵심은 ‘질문하는 힘’에 있다.

AI의 결과는 언제나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역량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질문의 기술이다.
질문하는 능력은 곧 기획력이며, 기획력은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판단력과 연결된다.

AI에게도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어떤 관점에서, 어떤 수준의 답을 원하는지 명확히 할수록 대화의 질과 결과는 달라진다.

이 모습은 우리가 사람과 함께 일해온 방식과 닮아 있다.
동료와 협업하고, 조직의 흐름을 읽고, 관계의 균형을 조율해 왔던 경험은 AI와 협업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요한 것은 도구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힘을 어떻게 확장하느냐이다.

그동안 성실하게 달려온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모두 자산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중장년이 “나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AI와 함께 더 넓은 가능성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송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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