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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공방 격화…교통·주택 정책 놓고 여야 충돌

강동주 기자
입력

6·3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간 공방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교통 정책과 주택 문제, 선거 관련 발언 등을 둘러싸고 양측이 연일 날선 비판을 주고받으며 선거전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정원오 후보는 최근 한 행사에서 서울의 교통체증 문제와 관련해 "도로를 계속 확장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교통 수요 자체를 줄이는 방향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정치권의 논란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동차 공급 축소의 구체적인 방안을 따져 물었고, 김재섭 의원도 현실성이 부족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자동차 자체를 줄이자는 의미가 아니라 유연근무제 확대와 출퇴근 시간 분산 등을 통해 교통 수요를 줄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후보도 정 후보의 정책과 리더십을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주요 현안을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정 후보의 시정 운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오 후보 측은 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서울시 정책의 독립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역시 맞대응에 나섰다. 정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오 후보에게 부정선거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며 "시민들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작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과 함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며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한편 C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45.6%, 오세훈 후보가 3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가 각 당의 공식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 발표된 조사 결과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주 기자
soycrab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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