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 불안 심화, 실업률 5년 만에 최고치 기록
지난 1분기 실업자가 5년 만에 100만 명대를 넘어섰고, 특히 청년층의 고용 상황이 악화되어 실업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14분기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고, 인구 감소 속도보다 취업자 감소 폭이 더 큰 상황이다. 정부는 청년의 취업 지원을 위한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1분기 실업자는 102만 9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만 9천명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실업자 수는 2020년 116만 2천명에서 2021년 138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가 2022년 99만명, 2023년 91만 8천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4년 96만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여 지난해 98만명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부 지역에서 직접일자리 사업 재개가 지연되고,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 인원이 증가한 점이 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자리가 없지만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는 경우 비경제활동인구가 아닌 경제활동인구 내 실업자로 분류되며, '쉬었음' 인구에서 취업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실업자 상태를 거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업자 중 15~29세 청년층은 27만 2천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6.4%를 차지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보다 1만명 증가하여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청년층 실업률은 7.4%를 기록하여 작년 동기 대비 0.6%p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9.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청년층은 경력 선호 현상과 수시 채용 확대 등 고용 시장 구조 변화로 인해 장기간 고용 부진을 겪고 있다. 1분기 청년층 취업자는 342만 3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만 6천명 감소했다. 이는 14분기 연속 감소하며, 취업자 규모가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수준으로 쪼그라든 수치다.
인구 감소 영향도 크지만, 인구 감소 폭보다 취업자 감소 폭이 더 큰 상황이다. 1분기 청년층 인구는 작년보다 2.0% 감소했으나, 취업자는 4.4% 감소하여 감소율이 2배가 넘었다. 인구를 고려한 고용률로 살펴봐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1분기 청년층 고용률은 43.5%로 집계되어 작년보다 1.0%p 떨어져 2년 연속 하락했다. 이는 같은 분기 기준 2021년 42.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30대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분기 30대 고용률은 80.7%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청년의 취업 및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한 취업 역량 강화, 일 경험 제공, 회복 지원 등을 담은 '청년 뉴딜 추진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