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 인터뷰] 벨라보체 음악학원 한송이 대표 “음악은 마음을 여는 열쇠…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국내 유일 피아노 치는 성악가'. 강렬한 수식어만큼이나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는 인물이 있다. 벨라보체 음악학원을 이끌며 수준 높은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이자, 동작문화재단 이사로서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무대 위에서는 열정적인 아티스트로 변신하는 한송이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2019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신망원'에서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재능 기부 공연을 꾸준히 이어오며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는 그녀. 강의실과 무대, 그리고 봉사 현장을 넘나들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한송이 대표를 만나 그녀의 음악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대표님을 '국내 유일 피아노 치는 성악가'라고 부릅니다. 이 타이틀이 학원 교육에도 특별한 강점이 될 것 같습니다.
A. 한송이 대표:맞습니다. 제가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것은 단순히 반주에 맞추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곡의 전체적인 해석과 호흡을 스스로 주도해야 하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단순한 테크닉을 넘어 곡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지도할 수 있습니다. 벨라보체 음악학원이 '수준 높은 1:1 맞춤 교육'을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이유입니다.

Q. 학원 운영만으로도 바쁘실 텐데, 2019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신망원'에서 꾸준히 재능 기부 공연을 하고 계십니다. 계기가 있으신가요?
A. 한송이 대표:음악가로서 받은 재능과 사랑을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봉사신망원'과 인연이 닿아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클래식 음악을 낯설어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막상 아이들이 제 음악에 귀 기울이고 함께 박수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오히려 큰 감동과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음악은 결국 마음을 나누는 가장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Q. 봉사신망원 외에도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대표님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한송이 대표:저에게 '나눔'은 '채움'입니다. 제 음악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될 때, 아티스트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음악은 이렇게 즐겁고 따뜻한 것이구나'라는 경험을 선물해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이런 활동들은 저의 음악적 정체성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Q. 학원 대표, 아티스트, 그리고 동작문화재단 이사까지. 1인 3역을 소화하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요?
A. 한송이 대표:(웃음)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세 가지 역할이 모두 '음악'이라는 하나의 뿌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경험이 무대 위 '아티스트'로서의 깊이를 더해주고, '재단 이사'로서의 활동은 더 넓은 사회에 음악을 전파하는 통로가 됩니다. 각자의 역할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주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송이 대표님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한송이 대표:단기적으로는 벨라보체 음악학원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본인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음악'을 매개로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고 치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저의 재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음악을 나누는 일, 즉 재능 기부와 봉사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입니다. 음악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자 후기]인터뷰 내내 한송이 대표는 음악에 대한 확신과 나눔에 대한 기쁨으로 빛났다. 그녀의 열정은 강의실을 넘어 더 넓은 세상을 향하고 있었다. 음악으로 자신감을 심어주고, 무대로 감동을 전하며, 나눔으로 온기를 더하는 그녀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