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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일본 ADK그룹 인수… 글로벌 애니메이션·콘텐츠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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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일본 ADK그룹 인수… 글로벌 애니메이션·콘텐츠 시장 본격 공략

문나리 기자
입력
게임·애니메이션 융합 통한 엔터테인먼트 확장 전략 강화

  크래프톤이 일본의 종합광고·애니메이션 제작 전문기업 ADK그룹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크래프톤은 ADK그룹의 모회사인 ADK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해 ADK를 연결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크래프톤 이사회에서 의결된 베인캐피탈재팬 계열사 '주식회사 BCJ-31'의 인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인수 금액은 약 750억 엔(한화 약 6조 6천억 원)에 달한다. BCJ-31은 ADK홀딩스의 모회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크래프톤은 ADK그룹의 지배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ADK그룹은 일본 3대 종합광고회사 중 하나로, 70여 년에 걸쳐 일본 내 광고·미디어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3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부문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2024년 기준, 연간 거래 규모는 약 3,480억 엔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통해 ADK의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역량과 자사의 글로벌 게임 개발·서비스 노하우를 결합,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물고, IP(지식재산) 기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DK는 일본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과 광고·마케팅, 미디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높은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갖춘 파트너”라며, “크래프톤은 ADK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다양한 접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사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융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문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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