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문연구원, 자체 기술 우주망원경 개발 추진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2025년 6월 12일(목),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Korea VLBI Network) 서울대 평창전파천문대(이하 KVN 평창)’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KVN은 우리나라 최초의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 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ry) 네트워크로, 기존 서울·울산·제주 3개 지역에 구축된 전파망원경에 이번 KVN 평창이 더해지며 4기 체제를 완성하게 되었다.

  신규 구축된 평창전파천문대에는 직경 21m급 전파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으며, 네트워크 간 최대 거리인 제주–평창 간 약 600km의 초장기선을 통해 초대질량 블랙홀 등 미세 천체 구조 관측에 적합한 고분해능(해상도) 및 고민감도 성능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KVN은 세계 최초로 다주파수 동시관측 수신기를 탑재하고 있어, 우주 신호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기술적 경쟁력을 갖췄다. KVN 평창은 2023년 12월에 230GHz 신호를 최초 검출한 이후, 올해 3월 KVN 4개 전파망원경을 연결한 관측에서도 성공적으로 신호를 검출했다.

  이번 개소식에서 윤 청장은 “KVN 서울대 평창전파천문대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리의 젊은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인류의 지식 경계를 넓히는 위대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