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서울청년센터 강북(청년사례연구소)

[4편_경제 교육 ①] 기업은 당신에게 얼마를 투자하는가? (숨겨진 채용 비용과 ROI)

김태극 사례연구원
입력

안녕하세요.
청년들의 자생력과 정책 효율성을 연구하는
강북청년창업마루 김태극입니다.

 

지난 3편에서는 청년 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소득세 감면, 그리고 일학습병행까지 총 4가지의 핵심 정책을 하나로 묶는 '청년 올인원(All-in-One) 자생 패키지'를 제안했습니다. 행정 비용을 줄여 실질적인 혜택과 교육으로 돌려주자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청년 올인원 자생 패키지'를 통해 실제로 배우게 될 생존 지식은 어떤 내용일까요? 오늘 4편부터는 청년들이 거친 사회를 무사히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정보들을 '맛보기' 형태로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시간은 바로 '경제적 관점'의 전환입니다.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놓치고 있는 진실, "기업은 과연 나라는 사람에게 얼마를 투자하고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내 연봉이 전부가 아니다: '숨겨진 채용 비용'의 비밀

우리가 근로계약서에 서명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숫자는 '연봉(세전)'입니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 원으로 계약을 했다면, 많은 청년들은 "회사가 나에게 1년에 3,000만 원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은 완전히 다릅니다.

 

기업이 직원 한 명을 고용할 때 발생하는 실제 비용은 연봉의 약 1.3배에서 1.5배에 달합니다. 왜 그럴까요?

 

  • 4대 보험료 회사 부담분: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은 근로자만 내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도 근로자가 내는 금액과 거의 동일한(혹은 그 이상의) 금액을 매월 납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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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금 적립: 1년 이상 근무할 경우를 대비해, 회사는 매월 급여의 약 1/12에 해당하는 금액을 퇴직금(또는 퇴직연금) 명목으로 따로 적립해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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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리후생 및 간접 비용: 식대, 업무용 장비(PC 등), 사무실 공간 유지비, 그리고 교육 훈련비까지 포함하면 기업이 지불하는 총액은 훌쩍 뜁니다.

 

결국 연봉 3,000만 원인 청년에게 회사가 실제로 지출하는 '진짜 비용'은 대략 3,900만 원에서 4,500만 원에 육박합니다.

 

 

 

2. ROI (투자 대비 수익률)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기

이 숨겨진 비용을 아는 것은 단순히 '회사가 돈을 많이 쓴다'며 기죽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근로자로서 나의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 지식입니다.

 

기업은 자선 단체가 아닙니다. 직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철저한 '투자'이며, 투자에는 반드시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수익률)라는 개념이 따라붙습니다. 회사가 나에게 연간 4,000만 원을 쓴다면, 회사는 내가 최소한 4,000만 원 이상의 부가가치(수익이나 업무 효율)를 창출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 "왜 우리 회사는 나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지 않을까?"
  • "왜 연봉 협상에서 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  

이런 고민의 해답은 바로 이 'ROI'에 있습니다. 내가 회사에 가져다주는 이익이 회사가 나에게 쓰는 총비용(연봉+숨겨진 비용)을 훌쩍 넘어서는 순간,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며 협상의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3. 청년 정책은 기업과 청년의 'ROI 갭'을 메우는 다리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업무에 적응하고 배우느라 회사가 기대하는 ROI를 즉각적으로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다뤘던 4대 청년 정책(공제 2종, 세금 감면, 일학습병행)입니다. 통합 패키지는 이 시기에 청년의 실질 소득을 높여주고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어, 청년이 스스로의 가치(ROI)를 높일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을 벌어주는 완벽한 완충재 역할을 합니다.

 

 

 

마치며: 내 월급 명세서에 숨은 진짜 의미 찾기

기업이 나에게 지불하는 '진짜 비용'을 이해하는 것은 경제적 자립의 첫걸음입니다. 나를 고용한 회사의 관점을 이해할 때 비로소 조직 내에서 나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나가는 돈을 알았으니, 이제 내 통장에 들어오는 돈의 흐름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다음 5편에서는 경제 교육 두 번째 이야기, "내 월급은 어디로 가는가: 소득세 감면과 실질 임금"을 주제로 연말정산과 세금 상식에 대해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김태극 사례연구원
ktg5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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