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면허 주파수 활용으로 AI·디지털 혁신 가속
스마트시티·재난관리 등 4개 신규과제 선정 예정
AI 융합 디지털 서비스 조기 확산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디지털 혁신을 위한 비면허 주파수 활용 실증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 21일까지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 사업' 과제를 공모하며, 올해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대응하고 산업·생활 분야에서 대국민 혁신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 과제 4건을 선정하여 총 11억 68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파수를 이용하는 기기는 정부의 허가나 신고를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타 무선국에 대한 혼·간섭 우려가 없는 특정 주파수·특정 출력 이하의 기기를 허가나 신고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특별한 허가 없이 기술 규격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는 비면허 주파수 대역의 기술은 스마트 공장,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자동화된 의사결정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은 비면허 주파수 기술과 서비스가 시장에 조기 정착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울산 정보산업진흥원 및 중소업체 등 9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ICT 융합 스마트 안전 서비스 실증’, ‘UWB, 5G 연계 기반 제조 현장 스마트 팩토리 실증’ 및 ‘와이파이 i HaLow 통신 기반 스마트 가로등 제어시스템 실증’, ‘LoRa 기반 AI 스틸샷 카메라를 활용한 폐광산 오염수 유출 모니터링 실증’ 등 총 5개의 과제를 실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의 주요 AI ·디지털 정책과 연계된 과제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과제 공모는 실증 난이도, 지자체 연계 등에 따라 기술 검증형(1건)과 서비스 선도형(3건) 과제로 구분해 진행된다.
기술 검증형 과제는 최근 비면허 주파수 공급으로 새롭게 기술 검증이 필요하거나 기술적 혁신성, 난이도 등이 높은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 선도형 과제는 비면허 주파수 기술 기반의 지역 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시장 조기 확산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고는 비면허 주파수를 활용한 기술, 서비스 실증이 가능한 국내 기업·기관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고 기간은 2월 20일부터 3월 21일까지 30일간으로 'e나라도움'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생활 분야에서 국민 편익 제고 및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위해 이 면허 주파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면허주파수의 실환경 운영 테스트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