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첫 전시해설사 양성과정 개시 “공예와 사람을 잇는 시민 해석자 양성”
‘서울런 4050’ 연계로 중장년 대상 교육
이론·실습 결합한 11회 교육과정 운영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시민과 전시를 연결하는 전시해설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전시해설사 양성교육’은 박물관 개관 이후 최초로 운영되는 공식 양성과정으로, 문화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만 40세~64세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서울시 중장년 사회공헌 플랫폼인 ‘서울런 4050’과 연계하여 지식 습득과 더불어 사회적 관계망 형성, 의미 있는 여가문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취지다.

교육은 지난 5월 13일 첫 회차를 시작으로, 오는 6월 1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4시, 총 11회차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공예사와 현대공예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전시 현장 실습 및 시연 평가까지 포함된 실전형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전시해설사로 성장하게 된다.
서울공예박물관 김수정 관장은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해설사는 단순한 설명자가 아니라 공예와 사람을 이어주는 해석자”라며, “참여자들이 시민 파트너로서 공예문화의 가치를 널리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삼성문화재단 한주연 헤리티지팀장이 ‘박물관 도슨트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참가자들과 토론을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실무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후에도 공예 및 도슨트 분야의 전문 강사진이 강의에 나선다. 주요 강사로는 ▲최공호 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공예의 역사), ▲전용일 국민대학교 명예교수(현대공예의 이해), ▲도슨트 김찬용 씨(전시 현장 실무 및 실전 스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을 이수한 후 내부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는 서울공예박물관 전시해설 자원봉사자로 공식 위촉되어, 전시 현장에서 해설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김수정 관장은 “이번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시민이 전시의 일부가 되고, 공예문화의 전달자로서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