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간의 분위기와 생활의 흐름을 설계합니다”… 오브어 유혜선·허기수 대표

[한국시민방송 = 노정호 기자] 좋은 인테리어는 단순히 공간을 아름답게 바꾸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취향, 생활 방식, 동선, 조명, 소재, 수납, 머무는 시간까지 함께 고려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오브어(Of a)는 이 지점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오브어는 주거 인테리어, 홈스타일링, 리모델링, 스테이 공간 디자인까지 고객의 삶과 공간의 목적을 함께 설계하는 회사로, 유혜선·허기수 공동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About, Project, Contact 메뉴가 구성되어 있으며, Project 메뉴에는 대치 포스코더샵, 잠실 리센츠, 일산 위시티, 용산 신동아, 개포 자이, 둔촌 올림픽 파크포레온, 송도 자이 크리스탈오션, 과천 린파밀리에 등 다양한 주거공간 프로젝트가 정리되어 있다. 이는 오브어가 단순 시공사가 아니라 실제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경험과 결과물을 축적해온 디자인 스튜디오임을 보여준다.
디자인 감각과 사업 운영의 균형으로 완성되는 브랜드
오브어의 강점은 두 공동대표의 역할이 서로 보완된다는 점이다.
유혜선 대표는 9년차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공간의 미감, 분위기, 소재, 컬러, 조명, 가구 배치, 생활 동선을 세심하게 설계하는 디자인 디렉션을 맡고 있다. 공간을 하나의 이미지로만 보지 않고, 실제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생활 방식과 감정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유 대표의 디자인 방향이다.
반면 허기수 대표는 법인 운영과 프로젝트 관리, 시공 과정의 구조화, 사업 확장 전략을 함께 담당하는 공동대표다. 인테리어는 디자인 감각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상담, 견적, 일정, 시공 관리, 협력업체 조율, 고객 커뮤니케이션, 사후관리까지 안정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허 대표는 이러한 운영 구조를 정리하고, 오브어가 단순한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넘어 법인 형태의 디자인 스튜디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즉, 오브어는 디자인을 설계하는 유혜선 대표의 감각과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고 사업으로 확장하는 허기수 대표의 운영력이 결합된 브랜드다.
감도 높은 주거공간을 설계하는 오브어
오브어의 공간은 화려함보다 정제된 분위기에 가깝다. 미니멀한 선, 차분한 색감, 절제된 소재 사용, 공간의 여백을 살리는 구성은 오브어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확인되는 특징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치 포스코더샵 프로젝트는 아파트 주거공간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63평, 208㎡ 규모의 사례로 소개되어 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는 공간 유형, 위치, 면적과 함께 다수의 완성 이미지가 정리되어 있어 오브어의 실제 작업 범위와 주거공간 디자인 경험을 확인할 수 있다.
오브어는 공간을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고객이 실제로 생활하는 방식, 가족 구성, 수납 방식, 이동 동선, 조명 사용, 공간별 역할을 함께 고려한다. 그래서 오브어의 인테리어는 사진으로 보이는 미감뿐 아니라 실제 생활 속 편안함과 기능성을 함께 목표로 한다.
“공간은 사람을 닮아야 합니다”
유혜선 대표는 공간의 첫인상뿐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일상까지 함께 바라본다.
오브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고객이 어떤 분위기에서 안정감을 느끼는지, 어떤 동선이 생활에 편리한지, 어떤 소재와 컬러가 공간의 온도를 만드는지 세심하게 살핀다.
유 대표는 공간을 하나의 이미지로만 보지 않는다. 조명, 수납, 가구 배치, 마감재, 컬러, 동선이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공간이 완성된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오브어는 “공간의 분위기와 생활의 흐름을 설계하는 브랜드”로 설명할 수 있다.

도심 속 프라이빗 스테이, ‘스테이 아른’
오브어의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로는 스테이 아른(stay arn)이 있다.
제공된 프로젝트 원문 기준으로 스테이 아른은 “도심 속, 나를 위한 느린 시간”을 콘셉트로 기획된 프라이빗 스테이다. 서울 강남의 밀도 높은 도시 환경 속에서도 잠시 속도를 늦추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오브어는 기존 주택의 시간성과 외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에는 현대적인 편의성과 감성을 더했다. 공간은 본채와 별채, 그리고 두 동을 연결하는 마당으로 구성되며, 숙박과 휴식뿐 아니라 모임, 행사, 워크숍까지 가능한 복합적인 체류 경험을 담아냈다.
본채는 공용 공간과 객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계획되었고, 거실의 큰 창은 정원을 향해 열려 실내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방 옆 추가 객실, 티 바 역할을 하는 수납장,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긴 다이닝 테이블, 별도의 건식 세면 공간, 별채의 이벤트 공간 등은 모두 사용자의 체류 경험을 고려한 결과다.
스테이 아른은 오브어가 단순히 주거공간만 다루는 회사가 아니라, 공간의 목적과 머무는 경험까지 설계할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방식
오브어의 디자인은 “예쁜 공간”보다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에 가깝다.
공간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실제 생활이 불편하면 좋은 인테리어라고 보기 어렵다. 반대로 기능만 강조하면 공간의 감도와 분위기가 사라질 수 있다. 오브어는 이 두 지점 사이의 균형을 중요하게 본다.
주거공간에서는 가족의 생활 패턴과 수납, 동선, 조명을 고려하고, 스테이 공간에서는 고객이 어떤 장면을 경험하고 어떤 기억을 남길지까지 생각한다. 상업공간이나 브랜드 공간에서는 고객이 공간 안에서 브랜드를 어떻게 느낄지를 함께 설계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오브어의 프로젝트를 단순 시공 결과물이 아니라 생활과 경험이 담긴 공간 디자인 사례로 만든다.
AI를 활용한 인테리어 운영프로그램 개발 추진
오브어는 기존 인테리어 사업과 함께 AI를 활용한 인테리어 운영프로그램 개발도 핵심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다. 인테리어 사업은 고객 상담부터 현장 조사, 디자인 제안, 견적, 일정, 공정, 자재, 협력업체, 프로젝트 기록까지 관리해야 할 정보가 많다. 프로젝트 수가 늘어날수록 대표와 실무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방식만으로는 업무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오브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인테리어 업무와 프로젝트 운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기능은 개발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지만, 고객 상담과 요구사항 정리, 프로젝트 자료 관리, 업무 일정과 진행 상황 공유 등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효율화하고, 실무자가 디자인과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다.
허기수 대표는 “인테리어 산업에는 프로젝트마다 축적되는 정보와 경험이 많지만, 이를 체계적인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AI를 단순히 이미지를 만드는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인테리어 회사의 운영과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오브어 내부의 프로젝트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이 기억하는 것은 결국 ‘공간의 경험’
인테리어 회사의 경쟁력은 단순히 사진 한 장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고객은 완성된 이미지뿐 아니라, 그 공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생활의 편안함, 상담 과정에서의 신뢰, 프로젝트 진행의 완성도를 함께 기억한다. 오브어가 강조하는 것도 이 지점이다. 고객이 원하는 공간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이 미처 정리하지 못한 취향과 생활의 흐름까지 읽어내고 공간의 방향을 제안하는 것이다. 스테이 아른 프로젝트에 달린 후기성 반응 중에는 “도심 속 나를 위한 느린 시간… 보는 것으로도 힐링인데 머무르면서 느끼고 싶다”는 취지의 평가도 있었다. 이는 오브어가 만든 공간이 단순히 보기 좋은 이미지를 넘어, 실제로 머물고 싶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간의 분위기와 생활의 흐름을 설계하는 회사
오브어는 공간을 단순히 바꾸는 회사가 아니다. 고객의 취향과 생활 방식, 공간의 목적과 머무는 경험을 함께 설계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다.
유혜선 대표는 공간의 미감과 디자인 방향을 설계하고, 허기수 대표는 프로젝트의 실행력과 법인 운영, 사업 확장 구조를 함께 만든다. 두 공동대표의 균형은 오브어가 감도 있는 디자인 브랜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다.
주거 인테리어부터 홈스타일링, 리모델링, 스테이 공간까지. 오브어는 앞으로도 차분하고 정제된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에 오래 남는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유혜선·허기수 대표가 이끄는 오브어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공식홈페이지 : https://of-a.kr/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of.a_offici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