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3' 오늘 공개…식품업계 협업 열기·서울 도심 대규모 퍼레이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최종편인 '오징어게임3'가 오늘(27일) 공개된다.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K콘텐츠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식품업계와 유통업계, 서울시가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 행사에 나서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2021년 시즌1 공개 직후 넷플릭스 역대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시즌1 속 삼양라면 열풍에 이어, 시즌2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오징어게임 에디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4주 만에 완판되는 등 관련 협업 상품들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 시즌3를 앞두고 식품업계의 협업 경쟁도 다시 뜨거워졌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과 테라 맥주에 '오징어게임' 캐릭터 영희, 핑크가드, 신 캐릭터 철수를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술잔, 게임기, 머리끈 등 굿즈도 함께 출시해 팬층 공략에 나섰다. 하림은 이정재를 모델로 '더미식 오징어 초빔면'을 출시했으며, 진한 분홍색 패키지로 자연스럽게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전략을 활용했다.

 특히 시즌2 공개 당시 국가 애도 기간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이번 시즌3에서는 대규모 홍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광화문과 시청 앞에서 대규모 퍼레이드와 팬미팅 행사를 개최한다. 대표 캐릭터인 영희와 핑크가드가 1시간 동안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주연 배우들도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징어게임3'는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주인공 기훈이 다시 게임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3는 이전보다 더욱 치열하고 잔인한 게임이 예고됐다. 감독은 예고편에 등장하지 않은 '숨겨진 게임'이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결말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식품업계는 이번 시즌3를 계기로 협업 상품을 통한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 IP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