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은 있어야 하되, 거창할 필요는 없다
기획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질문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왜 이 일을 계속하려는가. 앞선 회차에서 정리한 Why는 개별 기획의 출발점이었다. 비전은 그 Why가 조직과 브랜드 전체로 확장된 형태에 가깝다. 그래서 비전은 하나의 프로젝트 설명이 아니라 모든 기획이 되돌아갈 수 있는 기준이어야 한다. 비전은 목표가 아니다. 실행 계획도 아니다. 비전은 우리가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고, 어떤 방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인지를 드러내는 문장이

기획의 기승전결을 설계하다
기획이 실행되지 않는 이유는 대개 실행력 부족이 아니다. 기획이 끝까지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자주 보는 기획안에는 공통점이 있다. 도입은 그럴듯하고 문제 제기도 명확하다. 하지만 중간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고, '논의', '검토'라는 말만 반복된다. 기획은 시작됐지만 끝나지 않은 상태다. 기획은 문서이기 이전에 이야기 구조를 가진다. 그래서 기획에도 기승전결이 필요하다.기(起): 왜 이 기획이 시작되었는가승(承):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






